처음 시도한 셀프 세라믹 코팅
주말마다 세차하는 게 취미인 나에게 세라믹 코팅은 늘 궁금한 영역이었다. 전문점에서 시공하면 30만 원이 훌쩍 넘는다는 얘기에 망설이다가, 셀프용 세라믹 코팅제를 구매해 직접 도전해봤다. 전문가 용보다는 그냥 초보도 셀프세차후 요즘같은 비가 자주오는 날에 얼룩만 보호하는 모습으로 사용하기 위한 물왁스 보다는 진보하지만 세라믹코팅제같은 전문가성으 덜한 제품을 찾았다
코이 더 엑스퍼트 30년 광택 장인이 개발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후기도 좋고 디테일러가 직접 제작해서 구매해 봤다.
네이버 세이브 파17900원
시공 과정에서 느낀 점
생각보다 까다로웠다. 기존 왁스나 폴리싱 작업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다. 먼저 차량을 완벽하게 세차하고, 철분 제거제로 표면을 깨끗이 처리했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스펀지에 코팅제를 소량 덜어 얇게 펴 발랐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균일하게 바르는 것이었다. 두껍게 바르면 얼룩이 생긴다는 후기를 봐서 최대한 얇게, 그리고 일정하게 펴 발랐다. 한 패널씩 작업하면서 30초~1분 정도 후 마른 타월로 닦아냈다. 보닛, 지붕, 트렁크, 양쪽 사이드까지 약 2시간 정도 소요됐다.
시공 직후의 변화
코팅이 끝나고 차를 보는 순간, 광택이 확연히 달라진 게 눈에 보였다. 마치 새 차처럼 깊이 있는 윤기가 살아났다. 손으로 만져보니 표면이 미끄럽고 부드러웠다. 왁스를 바른 것과는 차원이 다른 매끄러움이었다.
특히 햇빛 아래에서 보면 차체 컬러가 훨씬 선명하고 깊어 보였다. 흰색 차량이라 평소에도 광택에 신경 썼지만, 세라믹 코팅 후에는 거울처럼 주변 풍경이 또렷하게 비칠 정도였다.
일주일 사용 후의 놀라운 발견
가장 놀랐던 건 물을 만났을 때였다. 세차할 때 물을 뿌리면 표면에서 물방울이 또르르 굴러떨어졌다. 완벽한 발수 효과였다. 비 오는 날 운전해보니 보닛 위로 빗물이 동그랗게 뭉쳐서 바로 흘러내렸다.
비딩이 거의 완벽하게 생성되었다, 일단 작업시 뭉침현상 뻑뻑함 등이 없이 가볍게 밀려나가다 보니 너무 편하게 작업이어서 불안했는데 일단 합격점이다.
먼지와 오염물도 이전보다 훨씬 덜 붙었다. 평소 같으면 이틀만 지나도 보닛에 먼지가 수북이 쌓였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상대적으로 깨끗한 상태를 유지했다. 가벼운 먼지는 마른 타월로 살짝 닦기만 해도 깔끔하게 제거됐다.
한 달 후, 세차가 즐거워진 이유
세라믹 코팅의 진가는 세차할 때 나타났다. 물만 뿌려도 오염물의 70~80%는 그냥 흘러내렸다. 새 샴푸로 가볍게 문지르기만 해도 때가 쉽게 빠졌다. 세차 시간이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벌레 자국이나 새똥 같은 골칫거리들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예전에는 문지르고 불려야 했는데, 이제는 물티슈로 가볍게 닦기만 해도 깔끔하게 제거됐다. 코팅막이 보호해주니 표면에 깊게 침투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건조도 빨라졌다. 물기가 표면에 머물지 않고 바로 흘러내리니, 물얼룩 걱정 없이 자연 건조해도 깨끗했다. 에어 타월로 몇 번만 쓱 지나가면 완벽하게 마른 상태가 됐다.
두 달 차, 지속력에 감탄
두 달이 지난 지금도 발수 효과는 여전하다. 처음보다는 약간 약해진 느낌이지만, 여전히 물방울이 또렷하게 맺힌다. 광택도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스크래치 저항성도 체감된다. 좁은 골목에서 나뭇가지에 살짝 긁혔는데, 예상보다 흔적이 적었다. 코팅막이 한 겹 더 보호해주는 느낌이었다. 물론 깊은 스크래치까지 막아주진 않지만, 미세한 스월 마크는 확실히 줄었다.
아쉬운 점도 있다
가장 아쉬웠던 건 용량이 생각보다 작다는 점이다. 중형 세단 한 대를 시공하는데 거의 한 병을 다 썼다. 얇게 바르려고 노력했는데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갔다. 재시공을 생각하면 최소 2~3병은 구비해둬야 할 것 같다.
특히 SUV나 대형 차량을 소유한 분들은 한 병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용량 대비 가격을 따져보니 대용량 제품이 있었다면 더 경제적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시공할 때는 감이 없어서 조금 아껴 쓰려다가 오히려 얼룩이 생기기도 했다. 충분한 양을 확보해두고 넉넉하게 사용하는 게 결과물이 더 깔끔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한다
세라믹 코팅제는 차량 관리에 관심 많고,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분들에게 적합하다. 당장의 편리함보다는 장기적인 보호와 유지 관리의 편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특히 검정색이나 진한 색상의 차량을 소유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광택 효과가 확실히 드러나고, 스월 마크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비가 자주 오는 지역에 사는 분들도 발수 효과 때문에 만족할 것이다.
반면 시공 과정이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간편함을 원한다면 일반 왁스나 퀵 디테일러가 나을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제대로 시공해두면 몇 달간은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마치며
세라믹 코팅,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 빛나는 차체를 볼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 무엇보다 세차가 훨씬 쉬워져서 주말마다 차 닦는 게 부담이 아닌 즐거움이 됐다.
가격, 지속력, 관리 편의성 모두 고려했을 때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음번엔 더 꼼꼼하게 시공해서 완벽한 마무리를 만들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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