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G바디 엔진커버 고무 마운트 부싱 교체 후기

교체하게 된 계기

평소처럼 보닛을 열어 엔진룸을 점검하던 중, 엔진커버가 평소보다 조금 들떠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엔진커버를 고정하는 고무 마운트 부싱이 노화되어 갈라지고 탄력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특히 여름철 고온과 엔진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고무가 딱딱하게 굳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방치하면 엔진커버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주행 중 진동과 소음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엔진커버가 손상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바로 교체를 결심했습니다.

부품 정보

• 부품번호: 11127614138
• 부품명: 엔진커버 고무 마운트 부싱
• 적용차종: BMW G20, G30 등 G바디 시리즈
• 구입처: 온라인 쇼핑몰 (세이브파츠)

SaveParts 스마트스토어로 이동

• 가격: 개당 9,800원

엔진커버에는 보통 4~6개의 마운트 부싱이 사용되는데, 한 개만 교체하면 다른 부분도 곧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전체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교체 과정

필요한 공구

• 일자 드라이버 (부싱 제거용)
• 장갑

 

교체 순서

1단계: 엔진커버 분리

먼저 엔진커버를 고정하고 있는 부싱류라서 그냥 위로 들어올리시면 됩니다. G바디의 경우 대부분 4~6개의 볼트로 고정되어 있으며,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 풀어주면 됩니다. 볼트를 완전히 제거한 후 엔진커버를 조심스럽게 들어 올립니다.

4기통 B46 B47B48엔진들은 보통 4개 B58은 6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2단계: 노후 부싱 제거

엔진커버 하단에 부착된 노후된 고무 부싱을 제거합니다. 손으로 빼지지 않을 경우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빼냅니다. 제 차량의 경우 고무가 워낙 딱딱해져서 쉽게 빠졌습니다.

요게 덜덜덜 떨어서 사실상 엔진룸의 커버가 고정이 되지 않다보니 미세한 잡음의 원인이었습니다.

고무다보니 엔진룸안에서 열을 많이 받거나 하면 삯는다고 할까요? 원인은 그런거 같습니다.

이것을 중국산으로 교체하면 몇달후에 다시 흐물흐물해지고 녹아내린다고 하니 가급적 순정으로 사용하는것이 맞는거 같습니다.

3단계: 새 부싱 장착

새 부싱을 엔진커버의 장착 홈에 끼워 넣습니다. 방향을 잘 확인하고 손으로 꾹 눌러 완전히 밀착시킵니다. 새 부품이라 탄력이 좋아서 약간의 힘을 주면 딱 하고 제자리에 들어갑니다.

4단계: 엔진커버 재장착

모든 부싱을 교체한 후 엔진커버를 다시 엔진에 올려놓습니다. 부싱의 돌기 부분이 엔진의 홈에 정확히 맞는지 확인한 후, 볼트를 시계방향으로 돌려 고정합니다. 대각선 순서로 균등하게 조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교체 후 느낌

교체 작업은 생각보다 간단해서 약 2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교체 후 엔진커버가 엔진에 딱 밀착되어 고정되는 느낌이 확실히 달랐습니다.

주행 테스트 결과, 이전에 미세하게 느껴지던 엔진룸에서의 잡음이 사라졌고, 엔진커버가 안정적으로 고정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울퉁불퉁한 노면을 지날 때도 전과 달리 커버에서 나던 미세한 덜컹거림이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교체 팁

1. 전체 교체 권장: 한 개가 노화되었다면 나머지도 비슷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체 교체를 추천합니다.
2. 정기 점검: 엔진오일 점검 시 함께 육안으로 확인하면 좋습니다. 갈라짐이나 탄력 저하가 보이면 교체 시기입니다.
3. 순정 부품 사용: 저렴한 대체품도 있지만, 엔진 열과 진동을 견뎌야 하므로 순정 부품을 권장합니다.

마치며

작은 부품이지만 엔진커버의 안정적인 고정과 소음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품입니다. DIY로 충분히 교체 가능한 난이도이고, 비용도 저렴한 편이라 엔진룸 점검 시 상태를 꼭 확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혹시 엔진커버가 들떠 보이거나, 엔진룸에서 미세한 덜컹거림 소리가 난다면 이 부싱을 의심해보세요!